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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선교 미국 선교사들 중에는 조선주재 미국 관리나 고문은 물론이고, 영향력 있는 조선 정치인들과 교류하거나 심지어 왕실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도 있었다. 미국 선교사들과 조선 정치인, 그리고 나아가 선교사와 조선의 정치 상황과의 관계를 다루는 일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행해질 작업이다. 선교사들과 조선 정치인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맺어졌으며, 그 관계의 성격은 무엇이었으며, 서로와의 관계를 통하여 선교사들과 조선 지도자들이 피차 추구했던 것은 무엇이며 얻게 된 것은 무엇이었는가 하는 점들을 살펴볼 것이다. 이와 아울러 주목해야 할 점은, 선교사들이 조선인에게 소개한 종교와 사상과 삶이 그들의 의도와는 관계없을지라도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갈망하던 격동기 조선 지식인들의 마음속에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사고를 불어넣었.. 더보기
미국 선교사 조선은 제국주의 열강의 쟁탈장이었다. 선교사들 가운데 일부는 단순한 동정을 넘어 국왕 고종을 위기에서 보호하고 조선인들의 독립 자강 운동에 직간접으로 간여한다는 의심을 받게 된다. 선교사의 안전 이전에 한반도를 둘러싼 복잡한 국제 정치에 발목 잡힐 것을 두려워했던 미국 정부는 선교사들이 순수한 선교사업 이외의 어떠한 일에도 간여하지 못하게 막아야 했다. 미국 국무부, 조선주재 미국 공관, 그리고 미국 선교사들 사이의 역학관계는 미국 선교사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미국 정부의 정치적 목표와 선교사들의 종교적 이상 사이의 간격을 드러내어 결과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와 미국 선교사들의 종교를 이해하는 한 관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조정이 기독교 선교를 공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선.. 더보기
예학과 성학십도 “성학십도”는 1568년 68세의 퇴계 이황이 17세의 어린 임금 선조에게 성리학의 기본 이념을 열 개의 그림으로 정리하여 올린 책이다. 위의 자료는 그 중 세 번째인 ‘소학도’의 일부 내용이다. 열개의 그림은 1. 태극도(우주의 원리 이해), 2. 서명도(천지 만물과 일체), 3. 소학도(일상에 충실), 4. 대학도(수신), 5. 백록동규도(인간이 되는 학문), 6. 심통성정도(옳은 마음가짐), 7. 인설도(본체로 삼아야 할 인), 8. 심학도(잃어버린 본심 찾기), 9. 경재잠도(경의 세부 항목 찾기), 10. 숙흥야매잠도(깊은 밤 학문 연구)로 구성되어 있다. 제1도에서 5도까지는 우주의 원리와 만물의 근원에 대해 설명하고, 제6도에서 10도까지는 수양과 실천에 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예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