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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원광 이야기

원광이 30세에 삼기산(三岐山)에 들어가 수도할 때 이웃에 중 하나가 와서 살았는데, 밤에 신(神)이 원광에게 그 중더러 다른 곳으로 옮겨가도록 권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그러나 중은 호귀(狐鬼) 따위의 말이라 하여 듣지 않았다.

 

그러자 신이 벼락을 내려 산을 허물어 중이 있던 절을 묻어버렸다.

 

 

원광은 신이 권유한 대로 중국에 가서

 

 불교와 유교를 익히고 돌아왔다.

 

 

신에게 감사하러 삼기산에 간 원광은 신으로부터 계를 받고 생생상제(生生相濟 : 다시 태어나는 모든 세상에서 서로 구제함.)의 약속을 맺었다.

 

 신은 원광의 청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는데, 큰 팔뚝이 새는 날 아침 구름을 뚫고 하늘가에 닿아 있었다.

 

 

신은 마침내 무상(無常)의 몸을 버렸는데, 원광이 보니 늙은 여우였다(古本殊異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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