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개인의 삶과 발전에 여러 가지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는 국가에 대해 자발적인 애국심을 표현한다.
우리가 중요한 행사나 의식을 치를 때 하는
국민의례가 그 좋은 예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러한 애국심이 인류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비판받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편협한 애국심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정치 지도자들의 잘못된 욕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일부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국민을 자신에게 복종해야 하는 부속품으로 생각하고 이용하였다.
국민은 정치 지도자들의 이러한 잘못된 욕심에 저항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맹목적으로 이들의 요구에 따르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나라 사람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상황에 동참하게 되었다.
물론, 반대로 이런 정치 지도자들의 잘못된 욕심을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동일시하여 맹목적인 애국심을 표현한 때도 있었다.
어떠한 경우든 다른 나라 사람들을 다 같은 인류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그들을 무시하고 그들에게 피해를 주었다는 점에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다음으로,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이다.
세계 여러 나가 자기 나라의 생존을 우선시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만, 그러한 태도에도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국제기를 만드는 등 세계의 모든 나라가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통의 기준 아래 자기 나라의 이익을 추구하도록 상호 견제하고 감시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나치 독일의 인종 차별적 태도,
제2 차 세계 대전 때 일본의 자살 특공대 활동---
편협한 애국심을 보여 주는 사례
하지만 이러한 약속들을 무시하고 자기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국민을 그러한 방향으로 이끌어 갈 때, 그 나라 국민은 잘못된 애국심을 진정한 애국심으로 착각하고 따르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자기 국가의 우수성만을 강조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나라를 평가하는 자국 중심주의 빠져들어, 자기 나라가 다른 나라보다 무조건 우월하다고 믿고 다른 나라를 배척하는 국수주의적 태도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잘못된 애국심의 방식을 넘어서서 오늘날과 같은 세계화 시대
에 필요한 건강하고 건전한 애국심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우리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사람이든 다른 나라 사람이든 서로 상호 존중하는 태도에 바탕을 둔 애국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간이 국가를 만들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이유는 그 속에서 행복한 삶을 더 잘 누릴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따라서 나의 애국심은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넘어서서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때 온전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