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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1100고지 습지

람사르 습지로서 최고의 지역 1100고지 습지

 

 

제주의 습지중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습지는 1100고지 습지이다.

제주 물뱅듸의 위쪽에 있는 1100고지에는 희귀식물인 지리산오갈피와 한라물부추가 많이 자생을 하고 있다.

 

1100고지습지는 200910월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는데 현무암이 많은 한라산의 지질적 특성을 고려할 때 매우 특이하고 희귀한 습지이다. 물의 양이 많지는 않으나 물을 함유하고 머금는 기간이 길어 주변 야생 동식물들에게 풍부한 물을 공급하고 있다.

 

1100고지의 경우 나무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숲 형태를 이루게 되었는데 이것이 습지의 육지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습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육지화 과정이 함께 진행 중인 곳이 1100고지 습지이다.

 

 

 

1100고지는 람사르 습지로써 최고의 지역이라고 할 수가 있다.

1100고지 습지는 생물체의 보고이기도 하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와 말똥가리, 조롱이가 있으며 제주도 특산종인 제주도롱뇽, 한라북방밑들이메뚜기 등이 서식하고 있다.

 

1100고지 습지는 람사르 습지로써는 최고의 가치를 지닌 곳이지만 생태관광으로써의 가치에서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생태관광은 관광객에게 환경보전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으로 인한 수익은 지역의 생태계 보전이나 지역주민에게 되돌아가는 관광의 한 형태로, 크게 자연환경 및 자연보전, 지역사회 및 주민, 수익의 순환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생태관광의 핵심은 자연을 관람하면서도 그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자연을 보전하거나 지역 주민들의 복지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1100고지는 생태관광으로써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1100고지 습지는 자연환경은 뛰어나지만 주변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지 않고 지역주민 또한 없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상태여서 수익구조는 전혀 없는 곳이다.

 

국가나 지자체의 예산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실정이고 환경해설사 몇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고 지켜나가고 있다. 1100고지 습지는 생태관광이 아닌 자연관광이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1100고지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1100고지가 진정한 가치를 지니려면 1100고지에 대한 명칭부터 확실하게 해야 한다. 생태관광이라는 개념이 좋은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1100고지에도 아무 생각 없이 생태관광이라는 명칭을 다는 것은 방법것이 아니다.

 

 

습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생태연못을 조성해 향수를 느낄

 

휴식공간을 제공하여야 한다.

 

도시화 확대 등으로 각종 위협에 처해 있는 특정 식물종의 서식처를 확대하고 증식과 복원방안을 마련해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겠다

 

 

 

 

 

 

 

생태관광이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곳에 적용하면 파릇파릇하게 살아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나 1100고지와 같이 적절하지 못한 곳에 적용한다면 배추처럼 숨이 죽어버릴 것이다.

 

1100고지는 생태관광보다는 자연관광으로써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편한 법니다. 괜히 맞지도 않는 작은 옷을 입혀서 불편하게 만들 필요는 없다.

 

생태관광이 아닌 자연관광이라는 명칭을 붙여주어 1100고지의 가치를 계속하여 높여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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