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SK에 입단한 김광현은
프로 첫 해에는 3승 7패의 기록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그의 구위는 더욱 탄탄해져 갔고 프로에 대한 적응이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고속 성장을 이어간 김광현은 2008년과 2010년에 다승왕의 차지하였고 그해에 팀이 우승하는데 가장 중요한 주역으로 활약을 했다.
2008년에는 탈삼진 1위도 차지하는 등 아쉽게 트리플크라운에 실패할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9년에도 방어율 1위 타이틀을 차지했고, 2010년에는 17승7패 방어율 2.37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어깨 부상 등으로 주춤하며 2011년 4승, 2012년 8승에 그쳤다.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해 몸상태 회복에 집중한 김광현은 2013년 10승으로 3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고개를 다시 들었고, 지난 시즌 13승(9패)에 이어 올 시즌도 14승으로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광현과 달리 양현종은 데뷔 초기에는 크게 성적이 좋지 못했다. 2009년에 처음 풀타임 선발을 차지하며 그 해 12승5패 방어율 3.15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프로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높이기 시작했다.
양현종이 김광현처럼 빛을 발한 첫 해인 2009년 KIA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당시 상대가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SK였다.
양현종은 2010년 16승(8패)을 거둔 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하며 좌절을 겪었다.
하지만 아픔은 양현종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2014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인 16승(8패)을 또 한 번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15승6패 방어율 2.44로 최고의 투구를 했다. 2년 연속 15승 달성과 함께 당당히 방어율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