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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모스크바 전선

나폴레옹의 비참한 패배에서 알 수 있듯이 독일이 러시아 평원의 겨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 잘 알았기 때문에 겨울이 오기 전에 레닌그라드-모스크바-키예프에 이르는 선까지 진출하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삼았었다.

 

 하지만 1941년 겨울은 평년보다 한 달이나 빨리 찾아 왔고 유별나게 매서웠는데, 특히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이어진 영하 30도의 매서운 북풍한설은 30년 만의 혹한이었다.

 

침공 전, 그해 겨울은 춥지 않을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를 철석같이 믿었던 독일군은

몹시 곤혹스러웠다.

 

히틀러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전선의 상황을 보고받고 육군 최고사령부(OKH)는 물론 일선의 집단군 지휘부까지 비난하였다.

 

 반면 독일이 공세종말점에 다다를 것이라 예측한 주코프는 반격에 나서기에 충분한 예비대와 물자가 집결되기 전까지 계속 수세적인 입장에서 독일군의 전진을 적절히 지연시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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