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섬인 제주도는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습지가 형성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지고 있다.
습지는 일 년의 일정기간동안 물에 잠겨 있거나 젖어 있는 지역을 의미하는데 제주는 돌에 구멍이 난 현무암 지대로 이루어져 있기에 습지가 조성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제주에서의 습지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색다른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는 우리나라의 21개 람샤르 습지중 5개가 분포하고 있을정도로 우리나라 최대의 습지지역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주도의 생태관광 자원자원으로써 습지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이 되고 있다.
올해 5월에 새롭게 람샤르 습지로 지정된 숨은물 뱅듸 습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고산습지이다.
다양한 동식물들에게 풍부한 먹이와 서식지를 제공하는 습지는 풍부한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기후와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정화하는 쓰레기 처리장 역할까지 한다.
습지가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게 크다. 우리에게 다양하게 이로움을 선사하는 습지이기 때문에 습지를 아끼고 보전하는 것은 말할나위 없이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다.
오늘날 국제사회에서는 습지를 잘 보전하기
위하여 습지에 대한 국제적인 협약으로
람사르(Ramsar) 협약을 만들고 있다.
원래 이름이 ‘물새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 되어있는 이 협약은 습지를 보전하고 자연 생태계로서의 습지를 인류와 환경을 위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는데 현재 21개의 습지가 람사르 습지로 지정이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람사르 습지중에서 5개가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을 정도로 제주도는 우리나라 습지환경의 보고라고 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