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뱅은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을 강조하였다. 그는 개인의 운명은 신의 섭리에 의해 예정되어 있으며, 신이 부여한 자신의 직업에 성실하게 임하여 얻은 부(富)는 신이 주신 구원의 징표라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인간은 신의 은총을 확인하기 위해 일을 열심히 하여 부를 쌓아야 한다고 보았으며, 이러한 자본의 축적이 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음을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개인의 이윤 추구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취했던 중세 교회와 달리 부를 쌓으려는 개인의 노력을 도덕적ㆍ종교적으로 합리화하였으며, 나아가 근면하고 검소한 금욕적 생활 자세도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우리는 일하기 위해 태어났다
신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동안 게으르기를 원하지 않는다. 신은 인간에게 손발을 주었고 산업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할당된 짧은 삶의 시간을 볼 때 우리는 나태 속에 빈둥빈둥 지내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베버는 칼뱅의 프로테스탄트 윤리가 자본주의 정신의 출발임을 강조하였다. 그는 노동을 중시하였으며, 규율에 따라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직업에 헌신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낭비를 비윤리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근검ㆍ절약과 저축 정신을 높이 평가하였다.
그는 이러한 합리적인 이윤 추구 행위와 금욕주의 정신을 자본주의 정신의 바탕이라고 보았다. 이와 같이 자본주의는 경제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경쟁을 통해 자율성을 증진함으로써 인류를 발전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근면ㆍ성실한 삶의 자세와 금욕적인 생활을 통한 자본의 축적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