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무서운 홈런포를 가동하며 또다시 4위자리를 회복했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SK와 넥센간의 경기에서 원정팀 SK는 홈런4방을 앞세워 넥센을 7-5로 누르고 KIA를 밀어내고 4위에 다시올라섰는데 최정이 연타석 홈런 을 날린것을 비롯하여 박정권과 이재원도 홈런포에 가세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성적 49승 51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바짝다가섰는데 KIA와 연일 4위자리를 놓고 시소게임을 펼치고 있다. 이번주 내내 KIA와 SK는 4위자리를 번갈아가며 차지하고 있는데 당분간 두팀간의 4위자리 다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5 동점이던 6회말 원아웃 주자 2, 3루의 실점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기 위하여 나온 채병용은 6회말 원아웃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뒤 2와 3분의2이닝 동안 넥센의 활발한 타선을 맞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되어 시즌 3승째를 올렸고 9회에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박희수는 20세이브 고지에 오르며 세이브부문 타이틀에 대한 희망을 다시 살렸다.
다시 살아난 홈런포의 위력... 팀홈런 부문 압도적 선두
SK가 전반기를 4위로 마감할 수 있었던데는 홈런포의 위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었는데 최근 성적의 부진과 함께 홈런포도 조금 잠잠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5일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3명의 타자(이재원, 박정권)가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다시한번 홈런포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광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발마운드가 상대적으로 크게 허약한 SK는 팀의 컬러인 홈런포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장타력을 앞세운 후반기 상승곡선을 기대래 볼수 있게 되었다.
현재까지 136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팀홈런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전반기에는 최승준과 정의윤이 팀홈런을 주도했는데 이제 관록의 홈런타자 최정이 새로운 팀내 홈런타자의 주인공이 되고있다.
이날 경기에서 개인 통산 7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두사의 김재환, 한화의 로사리오와 함께하던 공동2위 그룹에서 벗어나와 홈런선두 테임즈를 추격하는 단독2위로 올라섰다.
최 정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지난 6월에 극심한 타격부진을 보이기도 했는데 6월 월간 타율이 2할1푼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페이스가 떨어져있었다. 그러나 7월이 시작되면서 점차 타격 감각이 회복되어갔고 타순도 상위타순을 회복했는데 지금은 5번타자로서 4번 타자 정의윤과 함께 확실한 중심 타선을 형성하고 있다.
2005년 프로에 입단한 이후 2006년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홈런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2012년 시즌에는 26개의 홈런포를 때리며 박병호(31개)에 아깝게 홈런왕 타이틀을 놓친바가 있고 2013년에도 개인최다 28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순위 3위를 찍었다.
홈런왕의 문턱에서 번번히 실패했던 최정은
이번시즌에 또한번 홈런왕 타이틀을 노려보게 되었다.
6월에 1홈런에 그쳤지만 7월에 9홈런을 날리며 확실한 홈런페이스 회복을 보였고 8월 5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8월의 홈런페이스 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홈런포를 날리며 팀 홈런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SK는 팀내 에이스 최정이 새로운 홈런포 편대장으로 우뚝서면서 후반기 홈런포 가동과 공격력 상승에도 파란불리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