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9일부터 3연전에서 2연전으로 바뀐다.
9개구단 체제에서도 2연전 체제는 있었지만, 한 팀이 쉬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2연전 체제는 일주일 세 번의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2연전 체제에서는 이동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화,수 경기를 원정에서 치르고 목,금 경기를 홈에서 그리고 토,일 경기가 다시 원정일 경우 끊임없이 짐을 풀었다 싸야한다. 선수들에게는 힘들고 번거로운 일정이다.
특히 더운 날씨에서 잦은 이동은 피로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경기력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체력 저하가 집중력 저하로 이어지고,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
구단들 입장에서는 2연전 체제가 달갑지 않다. 하지만 팀 당 16차전을 치르기 위해서 뾰족한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2연전 체제가 순위 경쟁 중인 각 구단에게 승부처나 마찬가지다.
체력관리를 더 잘한 팀이 2연전 체제 속에서 웃을 수 있다. 선수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 2연전 체제다. 늘어난 이동도 힘들지만, 매 경기 총력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2연전 일정을 이겨낸 팀이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쥘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