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단지가 어려운 지방 재정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백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로부터 얻은 순수익이 지난해 14억 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사업 정책의 일환으로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를 건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데 현재 850kW급 발전기 8개와 2,000kW급 발전기 1개 등 9개 발전기에서 총 8,800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바람이 많은 겨울에서 봄까지의 가간에는 한 해 생산되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는
평균 초속 7m가 넘는 백두대간의
바람덕분에 지난 10년간 백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매출에서 투자 감가상각비와 운영 경비를 차감한 순수익은 생산 첫해 2백만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7년 8억6000만원, 2008년 13억3000만원, 지난해에는 13억8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순이익 13억8천만원
.
매봉산풍력발전단지 평균 풍속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7.3m/s로, 평균 풍속 4~5m/s가 주를 이루는 국내 타 풍력발전소의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국산풍력발전기 1호기는 설치 후 동절기 매봉산 지역의 초고풍에 가동 정지되는 등의 문제점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운전 기간을 통해 한계를 극복했다.
하늘봉우리’라는 뜻의 천의봉으로 불리는
해발 1303m 매봉산은 백두대간 줄기가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1년 내내 발전 풍량이 풍부하다
국산풍력발전기 가동상태는 세계풍력산업의 선두주자인 덴마크 베스타스사의 동일 기종 발전기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는 등 국산풍력발전기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