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계층에 소속되기 위한 노력에 따라 사람들의 계층적 위치는 변할 수 있다.
이처럼 한 사회의 계층 구조 속에서 개인이나 집단의 위치가 변하는 현상을 사회 이동이라고 한다. 사회 이동은 이동 방향, 세대 범위, 이동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사회 이동은 이동 방향에 따라 수직 이동과 수평 이동으로 나뉜다. 수직 이동은 계층적 위치가 높아지는 상승 이동과 그 반대인 하강 이동이 있는데 예를 들어 한기업의 평사원이 사장으로 승진하거나 사장이었던 사람이 기업의 도산으로 실업자가 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수평 이동은 동일한 계층 내에서의 위치 변화이다.
회사내에서 같은 직위의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나거나, 어떤 기업의 부장이 다른 기업의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는 수평 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사회 이동은 세대 범위를 기준으로 세대 내 이동과 세대 간 이동으로 구분된다.
세대 내 이동은 한 개인의 일생에서 이루어지는 계층적 위치 변화로, 젊은 시절 가난한 무명 배우였던 사람이 훗날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면 세대 내 이동이 이루어진 것이다.
반면 세대 간 이동은 부모 세대와 그 자녀 세대에 걸쳐 이루어진 사회이동으로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된 경우가 세대 간 이동에 해당한다.
그런데 만약 세대 간 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부모의 지위가 자녀에게 그대로 세습되어 폐쇄적인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사회 이동은 이동 원인에 따라 개인적 이동과 구조적 이동으로 나눌 수 있다.
개인적 이동은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의해 계층적 위치가 변화하는 것으로 개인적 이동이 가능한 사회에서는 성취동기가 유발되면서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한편 구조적 이동은 혁명, 전쟁, 산업화 등 급격한 사회 변동으로 인해 기존의 계층 구조가 변화함으로써 생기는 위치의 변화이다.
구조적 이동의 예로 시민혁명에 의해 시민 계급이 사회의 주도권을 잡게 된 경우나 남북 전쟁 이후 노예제가 철폐되어 흑인이 노예의 신분으로부터 벗어난 경우를 들 수 있다.
사회 이동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사회 이동의 결과 기존의 사회적 지위에서 상승 이동을 경험한 개인은 만족감을 느끼지만 반대로 하강 이동을 경험한 개인은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또 개인의 사회 이동에 대한 열망이 실제 사회 이동 기회와 차이가 있을 때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면 사회 이동은 사회 통합에 기여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고 개인의 노력과 능력에 의해 사회 이동이 실현될 가능성이 큰 사회에서는 사회 이동이 그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통합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