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려인 자동차 랠리팀 현충원 참배

17일부터 남한 일정을 시작한 고려인 자동차 통일 대장정 랠리팀이 18일 국립 서울 현충원을 찾아 순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방명록에 서명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에르네스트 랠리팀 단장은 '한국의 독립과 번영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훈훈한 민족애를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또 조 바실리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 회장 등 3명은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명동성당 미사에 참가하며 이날 오후에는 별도로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찾아 교황에게 보낼 선물과 상징물을 전달하는데 교황에게 보내게 될 상징물은 종교적 의미를 담은 은으로 만든 러시아 성화이고 선물은 종주 기간 동안에 러시아와 남북한에서 모은 흙을 청자에 담은 것과 연해주에서 생산된 콩이다.

오전에 현충원 참배와 교황 집전 미사 참여를 마친 랠리 참가단은 광화문 광장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아 전시물을 구경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동차 통일 대장정 랠리참가팀은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데 이 자리에서 그동안의 자동차 랠리에 대한 종합적인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오늘로 공식적인 서울 일정을 마치게 되면 19일에는 자동차 랠리의 종착지인 부산을 향해 마지막 자동차 행진을 하게 되는데 이 자리는 시민 80여 명이 15대의 차량을 몰고 나와 랠리에 참가하는데 모두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이번 자동차 랠리 행사에 참여희망을 한 시민들이다.

자동차 랠리팀은 19일 오전 8시 30분에 남산의 안중근 기념관을 보고 난 후 출정식을 하고 출정식을 마치면 경부고속국도에 올라 마지막 도착지인 부산을 향하게 된다.

부산으로 가는 도중에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에도 들러 연해주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독립운동이 일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독립기념관 방문은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자리로 불 수 있다.

독립기념관 방문을 마친 후 랠리팀이 마지막 종착지인 부산역 광장에 오후 늦게 도착한 후 해운대의 파르나 호텔에서 부산시에서 마련한 환영의 밤 행사에 참여하는데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통일대장정에 대한 마지막 전체적인 경과보고를 하게 된다.

7월 7일 모스크바를 출발한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족의 통일의식을 다지려고 힘쓰고 있는 고려인 자동차 통일대장정 자동차 랠리팀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