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한일간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쇼락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제4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조별리그 경기 1차전에서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일본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배구연맹에서 주최하는 경기로 남자대회를 먼저 개최한 후 여자부 경기도 9월에 열리게 된다. 아시아 배구의 강호인 한국, 이란, 중국, 일본 등이 모두 참가한 이번대회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아시아 국가들의 배구기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간의 경기는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승부에 대한 집념이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한일전에서 우리가 승리한 것은 다행스럽다.
한국은 1세트부터 리드를 지키며 좋은 경기출발을 보였다. 전광인의 공격성공과 박철우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리드를 지켜간 후 세트종반에는 곽승석의 블로킹이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린 끝에 1세트를 25-19로 가볍게 따내었다.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일본이 리드를 잡아나갔는데 한국이 10-10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역진시키기도 했다. 20-20의 동점을 허용했고 세트종반에 펼쳐진 듀스접전 끝에 26-28로 일본에 2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를 아깝게 내준 한국은 3세트에서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서재덕이 공격을 주도하면서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간끝에 3세트를 25-11로 가볍게 따내었다.
이후 마지막 4세트에서도 한국은 시종 한수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일본을 압도한 끝에 25-17로 4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아시안 게임에 대비해서 이번 대회에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는데 우리는 일본의 2진급 선수들에게 압도적인 기량의 우위를 보이며 첫 경기를 무난히 챙겼다.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우리는 마지막 실력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는 상황에서 이번 AVC컵 대회는 우리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일 대회 개최국인 카자흐스탄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되는데 아시아 남자배구의 강국들을 제압하고 한국이 이번 대회에 우승할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된다